[앵커]<br />한 케이블방송이 몰래카메라 고지 없이 가짜 복권 당첨 장면을 연출했다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명을 담보로 한 몰래카메라가 물의를 빚는 등 방송계에 몰래카메라 연출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케이블TV 채널 Mnet의 예능프로그램입니다.<br /><br />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즉석 복권을 긁다 2천만 원에 당첨돼 환호하는 장면이 방송됐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같은 상황에 방송 직후 인터넷에서도 큰 화제가 됐지만, 알고 보니 가짜 복권을 이용한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였습니다.<br /><br />'악마의 편집'으로 시청자를 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, 제작진은 뒤늦게 몰래카메라 연출을 알리는 편집본을 공개하며 사과 자막까지 내보냈습니다.<br /><br />몰래카메라 연출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MBC의 몰래카메라 예능도 과도한 연출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6일 방송분에서 가짜 화보 촬영에 속은 배우 성훈은 2주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고,<br /><br />감전사고를 당한 친구 헨리를 구하려 다급히 물로 뛰어드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상의를 탈의한 배우의 신체 일부분을 희화화하는 자막도 물의를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방송에 속아 해외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던 배우 김수로도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0년 이상 유지된 예능의 인기 콘텐츠, 몰래카메라.<br /><br />시청률만을 위한 자극적인 설정과 과도한 연출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YTN 윤현숙[yunh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4072240220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